| 고려 전통 ‘맹인독경’ 재현 첫 음반 출시 ( 서울시무형문화재 지정 … “망실 위기” 극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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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미진 작성일: 2016-01-20 조회: 288 |
| 불교신문 작성일 : 2015년 10월 30일 제목 : 고려 전통 ‘맹인독경’ 재현 첫 음반 출시 소제목 : 서울시무형문화재 지정 … “망실 위기” 극복 지난 22일 박동금 씨 등 시각장애인 4명이 고려시대부터 전승되어온 ‘맹인독경’을 재현했다.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 지난 22일 북과 경쇠를 든 시각장애인 박동금, 채수옥, 이수남, 이은영 씨가 고려시대부터 전승되어온 ‘맹인독경’을 재현했다. 이날 재현은 지난 4월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서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 받은 ‘서울맹인독경(서울맹인안택경)’을 널리 알리고, 첫 음반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20여 분간 이어진 ‘맹인독경’ 재현 의식은 전통복식을 차려 입은 네 명의 시각장애인이 대다라니를 비롯해 분향주, 고향게, 성주선경 등을 염송해 전통문화를 복원 계승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서울시가 ‘2014년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지원사업’으로 선정한 ‘서울맹인독경’ 의식은 불교와 도교 등이 결합하여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행해진 대표적인 민속신앙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사라져 망실의 위기에 처한 것을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이사장 강태봉, 시각장애인불자회장)가 보존 계승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맹인독경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스님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안택(安宅)의식을 할때 시각장애인들을 참여시킨 전통이 ‘맹인독경’의 근원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앞을 보지 못하는 분들의 생계는 물론, 경전 독송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고,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맹인독경은 1960년대까지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 왔다. 권인희 전 서강대 겸임교수는 “맹인독경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이고 민속신앙”이라면서 “시각장애인을 중심으로 후학을 양성하는 등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맹인독경의 보급에 적극 나선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는 강태봉 이사장을 비롯해 회원 대다수가 독실한 불교신자이다. 독경의식이 무속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의식을 보존하고 계승하면서 민속신앙을 이어왔고, 시각장애인만의 특징을 전수하며 무속과 차별을 기했다. 그 결과 외부로 내세우기 보다는 전통의식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태봉 이사장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기층문화의 하나로 발전해 온 것이 맹인독경”이라면서 “조선시대를 거치며 독창성과 음악성이 어우러진 하나의 예술로 발전되어 왔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포교에 남다른 원력으로 정진하고 있는 해성스님은 “이웃과 온 국민의 편안과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독경 의식이 오늘날까지 전달되어 음반까지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척 기쁜 일”이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선입견과 차별을 없애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의 전통문화인 ‘서울맹인독경’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성스님 ‘점자묘법연화경’ 전달 ‘서울맹인독경 음반발표회’는 ‘점자묘법연화경 출간기념 작은 음악회’를 겸해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대표이사 해성스님은 이날 강태봉 이사장에게 <점자묘법연화경> 3권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성수 기자 이메일 주소 : soolee@ibulgy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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