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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은 행복을 주는 학문

작성자: 변미진 작성일: 2016-01-29 조회: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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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관련된 유명한 고사 중에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것이 있다. 옛날에는 대나무에 글자를 적어서 이를 끈으로 연결해서 책처럼 사용했다. 그런데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것이 공자의 위편삼절이다.

책을 엮은 줄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공자가 읽은 책이 바로 주역이다. 공자가 “주역을 더 일찍 공부했더라면 사람들의 허물을 적게 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는 내용도 논어에 나온다.

공자가 그렇게 주역을 열심히 공부한 것은 역학이 세상의 이치를 잘 담고 있다는 판단에서였을 것이다. 역은 그렇게 세상 이치를 담고 우주론적 철학을 논하는 학문이다. 역학에서의 역(易)은 천지의 자연현상은 항상 변하고 바뀐다는 뜻으로 음양의 기운이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간이 지구상에 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친 것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변화하는 자연 현상일 것이다. 봄에는 기온이 어떻고 여름에는 비가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알 수 있다면 농작물을 기르기도 편하고 대비하기도 쉬웠을 것이다. 이는 자연의 과거를 자세히 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다.

과학이라고는 전혀 모르고 살았던 옛날 사람이나 첨단과학을 누리는 현대 사람이나 미래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들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모르고 그 속에 어떤 것이 들어있을지는 더더욱 모른다. 고통이 내 앞에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고 힘겨운 파국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기쁜 일이 나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즐거움 가득한 일이 생길 때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어느 것이 나의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흉한 것은 피하고 길한 것은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역이요 생활이요 과학이다. 어떤 한 사람이 태생적으로 타고 난 사주를 분석해서 길흉화복을 내다보는 것을 추명이라고 한다. 추명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이 타고 난 운세를 보는 것이고 나쁜 일은 피해가고 좋은 것은 취하기 위한 것이다. 피흉추길(避凶趨吉)로 사람의 운세를 열고자 함이다.

세상의 어느 누구라도 괴로움의 수렁에 발을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기쁨과 행복을 손에 넣으려 하지 고통을 내 것으로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의 그런 바람을 이뤄지게 도와주는 게 역이다.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재물과 권력을 무조건 많이 차지하는 것보다 그런 탐욕이 어떤 화를 불러오는지도 알게 한다. 이 순간에 멈추지 않으면 멀지 않은 미래에 큰 화가 덮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피해 갈 수 있게 하며 사람들이 무조건 차고 넘치도록 가지려고 내달릴 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짚어준다. 미래에 더 많은 행복을 취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주며 다가올 화를 내다보고 피할 수 있게 해주니 인생이 평화로워지고 행복에 더 가까워진다.

내일 비가 올지 가뭄이 들지 또는 눈이 올지 진눈깨비가 올지 온다면 얼마나 올지 소나기가온다면 우산을 준비하고 준비 못하면 못한 대로 비 눈을 맞듯이 궂은일이 있을 것을 미리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비를 한다. 신의 경지 나의영웅 공자 필자도 부지런히 공자의 위편삼절처럼 공부하며 그 경지에 몰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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